유튜브가 마침내 한국에서 ‘프리미엄 라이트(Lite)’ 요금제를 공식 선보인다. 이번 결정은 공정거래위원회의 ‘유튜브 뮤직 끼워팔기’ 심사와 동의의결 확정 이후 이루어진 것으로, 국내 이용자들이 자신의 사용 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. 아래에서는 가격·기능·출시 일정·정책적 배경·추천 사용자 유형까지 핵심만 보기 쉽게 정리했다.
🔹 프리미엄 라이트의 포지션: “뮤직 빼고 영상만 집중”
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는 기존 프리미엄 서비스에서 음악 스트리밍(유튜브
뮤직)을 제외한 ‘영상 중심 요금제’다.
💰 가격 구조
- 웹·안드로이드 결제: 월 8,500원
- iOS 결제: 월 10,900원(인앱 수수료 영향)
- 기존 프리미엄(월 14,900원) 대비 약 40% 이상 저렴
즉, “광고 없이 영상만 쾌적하게 보고 싶다” “음악은 이미 다른 앱을 사용한다”
이런 사용자에게는 비용 절감 폭이 상당하다.
또한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한국 라이트 요금제의 가격 경쟁력은 해외 출시국 중
최상위 수준이다.
🔹 해외판과 완전히 다른 ‘한국형 라이트’의 핵심 기능
해외 19개국에서 먼저 판매된 라이트 요금제는 단순히 광고 제거만 제공한다.
하지만 한국은 동의의결 과정에서 이용자 요구가 반영되며 세계 최초로 ‘확장된
기능형 라이트’가 출시된다.
✨ 한국형 라이트만의 추가 기능
백그라운드 재생 가능
오프라인 저장 지원
해외판에는 없는 기능이라, 실질적으로 “반값 프리미엄에 가까운 구성”이 된
셈이다.
⚠ 단, 적용 범위는 ‘비음악 콘텐츠’로 제한 뮤직비디오·오디오 채널 등
음악으로 분류된 영상은
- 광고가 나올 수 있고
- 백그라운드/오프라인 저장이 제한될 수 있다.
즉, 유튜브를 ‘음악 플레이어’로 쓰는 사람에게는 부족할 수 있다.
🔹 출시 일정: “최대 90일 이내 출시, 시범 운영 후 전체 확대”
공정위의 동의의결 조건에 따라 유튜브는 의결서가 전달된 시점부터 90일 이내
출시가 의무다.
구글은 가능하면 2025년 연말 이전 출시 목표 4~6주 정도 시범 운영 → 전체
사용자 확대 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.
따라서 현실적으로는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26년 2월 중순 전 전체 공개가
예상된다.
🔹가격 안정 장치: “1년간 인상 금지, 4년간 비율 유지”
라이트를 도입하면서 프리미엄 요금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는 소비자 우려가
있었지만, 이번 동의의결은 가격 안전장치를 명확히 포함하고 있다.
✔ 주요 내용
- 라이트 요금제 최소 1년간 가격 인상 불가
- 프리미엄 가격도 동결
- 4년 동안 해외 주요국 대비 가격 비율 유지 의무
즉, 라이트 출시에 맞춰 프리미엄 가격을 올리거나 라이트 가격을 조정하는
방식의 ‘보복성 가격 정책’은 어려워진다.
🔹국내 음악 생태계 지원 정책도 포함
이번 동의의결에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 상생을 위한 조건도 들어 있다.
🎵 300억 원 규모 상생 기금 조성
- 구글이 EBS에 300억 원 기금 출연
- ‘헬로 루키’(신인 발굴 프로그램) 재가동
- ‘스페이스 공감’ 라이브 공연 확대
프리미엄 라이트에서 음악 기능을 제외하면서 음악 산업 침체 우려가 제기되자,
별도의 방식으로 국내 음악 생태계를 지원하는 구조로 조정된 것이다.
🔹 ‘라이트’가 더 이득인 사용자 유형
아래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라이트 요금제가 경제적으로 압도적이다.
✔ 음악은 멜론·지니·스포티파이로 듣는 사람 → 유튜브 뮤직이 필요 없는
경우
✔ 유튜브를 정보·예능·교육 위주로만 보는 사람 → 중간 광고 스트레스가
극심한 사용자
✔ 프리미엄을 쓰는데 뮤직 이용 빈도는 거의 없는 사람 → 매달 14,900원을
낼 필요가 없음
✔ 오프라인 저장·백그라운드 재생을 영상 중심으로 쓰는 사람 이런
사용자라면 월 6,400원 절약 / 연간 7만 원 이상 절약 효과가 생긴다.
🔹프리미엄이 더 나은 사용자 유형
반대로 아래에 해당하면 기존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.
✔ 유튜브 뮤직 플레이리스트가 이미 방대함
✔ 출퇴근·운동 때 뮤직을 자주 사용
✔ 가족 요금제(패밀리 플랜) 요금이 이미 낮은 경우 이들은 라이트로 갈아타면
오히려 불편할 가능성이 크다.
“한국형 라이트는 영상 위주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선택지” 유튜브
프리미엄 라이트는 단순한 신규 요금제가 아니라 **한국 시장 특성에 맞게 기능이
강화된 ‘독자 버전’**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. 동영상 중심 사용자에게는
프리미엄의 핵심 기능(광고 제거 + 백그라운드 + 오프라인 보관)을 반값 수준으로
이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이 되고, 가격 안정 조치까지 포함되어 있어
신뢰도도 높다. 출시 후 실제 UI, 콘텐츠 분류 기준, 기능 제한 범위 등을 직접
체험한 ‘라이트 실사용 후기’도 이어서 정리해볼 예정이다.
